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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한국 청소년들이 함께 준비한 <재미있는 한글 축제>

2016년 7월16일 토요일, 비가 오는 가운데 아이들의 소리와 음악소리가 안산의 땟골에 울려퍼졌어요. 고려인들이 모여 사는 선부동 땟골에서 <재미있는 한글축제>가 열렸어요.

더 호프(청소년을 위한 비영리단체)와 고려인 <너머>, 어부넷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고려인 청소년과 한국의 일반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여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으로 이주해 온 고려인들은 우리말을 몰라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작년 12월부터 매주 토요일 더 호프 봉사 청소년들이 ‘너머’에 와서 한글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직접 만든 한글-러시아 카드를 사용해서 한글 수업을 하고, 쉬운 동요도 가르쳤어요.

한국말을 거의 못하는 고려인 어린이들과 3개월 정도 인형극도 연습했어요.

자기가 맡은 동물 인형을 가지고 즐겁게 대본연습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한국말을 배우게 되었어요. 또 창작동화 읽기 연습도 했지요.

그 동안 배운 것을 바탕으로, 땟골 한글축제에서 인형극과 동화구연발표를 했어요.

미술과 기타를 가르친 어부넷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공연하고, 고려인 어린이들의 미술작품도 전시했어요.

너머의 댄스 팀과 오케스트라 팀도 함께해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 주었어요.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는 한국땅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또 함께 서로 알아가는 소중한 활동들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다양한 문화권의 청소년들이 서로 편견을 갖지 않고, 서로의 장점을 잘 세워주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이런 청소년들 때문에 대한민국의 역량이 더 키워지고 미래가 밝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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